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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제네시스 GV80 몰다 전복…“복합 골절로 수술중”

렉스rex 2021. 2. 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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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가 23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량 전복 사고로 두 다리를 크게 다쳤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사고가 오전 7시12분께 일어났다고 밝혔다. 우즈는 자신의 차량을 혼자서 몰고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의 한 도로를 북쪽 방향으로 운전하다가 내리막에서 반대편 차로로 넘어가서 굴렀다.

 

로스엔젤레스 보안관 제임스 파워스는 <폭스 뉴스>에 “약간 내리막이고 휘감는 길”이라며 “차량이 중앙 분리대를 지나쳐 반대편의 연석 위로 올라탄 뒤 나무가 있는 곳으로 뒤집어졌다”고 전했다. 다른 차량과의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사고 현장 근처에 사는 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6분 만에 도착했다. 우즈가 타고 있던 차는 현대차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이다. 경찰은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고 말했다. 당국은 도끼로 차량 앞유리를 깨고 우즈를 구출해냈다.

 

우즈는 두 다리에 중상을 입었다. 현장에 처음 도착한 로스앤젤레스 경찰관 카를로스 곤잘레스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우즈가 자기 힘으로 일어설 수 없었으나 “의식이 뚜렷하고 침착했다”고 전했다. 우즈의 매니저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성명을 내어 우즈가 다리를 여러 군데 다쳤으며 현재 수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관계자를 인용해 우즈가 “복합 골절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고 당시 우즈가 과속을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우즈의 차량이 중간 분리대를 지나쳐 수백 피트 떨어진 낙착 지점까지 간 것은 분명히 정상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속도로 가고 있었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곳은 내리막이고 커브가 있다”며 “사고가 빈발하는 곳이다.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키드 마크도 제동도 없었다”고 말했다. 우즈가 속도를 줄이려 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얘기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우즈가 몰던 GV80 차량의 내부가 우즈의 목숨을 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 앞쪽은 완전히 파손되는 등 모든 게 완전히 부서졌다”며 “그러나 감사하게도 내부가 거의 온전해서 그가 생존할 수 있는 완충제가 됐다. 안 그랬으면 치명적 사고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또한 안전벨트도 착용하고 있었다.

 

그는 우즈가 약물의 영향을 받았거나 알코올 냄새 등 다른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 1월 다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 중이었으며, 지난주 미 프로골프협회(PGA)의 ‘2021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주최했다. 우즈는 2009년 11월에도 플로리다주에서 차량을 몰다가 자택 근처 소화전과 나무를 들이받고 병원에 실려간 적이 있다. 당시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2017년 5월에도 약물에 취해 정차된 차 안에서 잠든 채로 발견돼 경찰에 체포됐다.